역사적 순간
지나고 나면 그 순간이 역사적 순간이었음을 알게되는 경우가 있다.
막상 그 시점에는 모르고 지나갔지만 말이다.
요즘 프로야구가 아주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가끔 서글픈 것이 알던 선수들은 어느 덧 해설자가 되었거나
감독,코치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하나 둘 줄어든다는 것이다.
여느때처럼 KIA 경기를 본다.
문경찬이라는 투수가 선발인데 펜이라는 이 사람은 저 친구를 처음본다.
그런데 한 회, 한 회 자신감 있게 진행하더니 결국은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그것도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구위가 아주 뛰어나서 초특급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미흡했지만 당차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쩌면 이 순간이 역사적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20여년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TV에 나와서 노래했을때 저 아이들 뭐야? 하는 그 느낌처럼
왠지 좋은 느낌이 드는 친구다.
문.경.찬 기억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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