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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1928년 미국 LA라고 하면서 시작한 영화의 첫장면을 보면서
2009년 한국의 모습이 떠오른다.
거대한 경찰권력의 부패에 맞서 싸운- 일부러 그런거 아니자만- 어미된자의
모정이 그런 큰 힘을 갖게 한 것이다.
런닝타임이 2시간 30분이니까 무척 긴 영화였지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면 본 영화다.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하지 않은 연기를 보는 맛도 멋졌으며 전혀 의외의 역할로
등장한 존 말코비치를 보는 것도 즐거웠다. 사실 영화를 보는 중에는 아..저 배우
낯은 익는다...누구더라 입가에 멤돌다가 영화 엔딩에서 나온 출연배우 소개를 보고서
의외의 반전처럼..즐거움을 주었다.
왠지 존 말코비치는 악당에 어울린다는 생각의 틀속에 있었나 보다 졸리는 섹시함을
무기로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처럼..
담배를 질겅질겅 씹던 클리트 이스트우드 아저씨(?)의 감독 솜씨는 예전 영화속에서
아저씨가 쏘던 총솜씨 만큼이나 멋진것 같다.
감히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