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라면 홈런을
야구 선수라면 이렇게 호쾌한 타격을 하고 싶어한다. On action by SoulSense [Oscar Ordenes] |
타자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
Nationals Park by theqspeaks |
무심히 야구를 본다.
보통은 좋아하는 팀이 이기고 지는 것에 집중하고 간혹 투수의 공의 제구에 감탄하거나
타자의 타격에 호쾌함을 느끼는 것이 일상의 야구관람이었다.
어제 야구를 보는데 세타석 모두 희생번트를 댄 선수가 있었다.
모두 감독의 지시에 100% 부응하여 앞 주자를 한 베이스 옮겨주었고 본인은 아웃되었다.
문뜩,
홈런을 쳐도 하이파이브 하지만 희생번트에도 하이파이브 한다고 하는 캐스터의 멘트가
귀가에 멤돈다.
사즉생(死卽生) = 자신은 죽고(Out) 동료는 살리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 가치는 무엇보다 크다는 것이 새삼 와 닿았다.
희생번트에도 박수를 아니 홈런 보다 더 큰 박수를 줘야하지 않을까?
안타를 칠 수 있는 기회
홈런을 칠 수 있는 기회
그래서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기꺼이 포기하고 죽음으로 삶을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희생번트를 잘 수행한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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