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을 여는 우리의 자세 아침을 기억하는가? 아침에 눈이 내렸다. 라는 어머니의 뻥으로 눈을 떳으나 단순 뻥 이상이다. 설마 벌써 하면서도 온 몸에 느껴지는 한기는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그래 눈이 내릴만한 날씨인걸...(그래도 비몽사몽간에 판단력 미스라고 하기엔 넘 단순한 생각이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진짜 눈 왔어?" ㅎㅎ 묻는 나와 대답하는 모친이나..실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ㅋ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대답을 하지..내참. 그런데 출근길은 삭풍이 몰아치 듯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가을은 오는 듯 하더니 이제 겨울인가... 순간 머릿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더 생각할 겨를 없이 전철속으로 꾸겨지듯 들어갔다. 아침에 건진 단 하나의 만족감은 "가을 하늘"을 보았다는 것이다. 옷깃을 여미며 웅크리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