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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Aha! 가을... Flickr에서 가을이란 단어로 검색해보니 아래 사진이 나온다 이유는? 모르겠다. the children of this world by toughkidcst Lo que me queda es esta ciudad by Zyan 이 사진은 한없이 쓸쓸하다. 깊이가 끝도 없이 그래서 가을인가 보다. 가을이다. 요즘은 계절을 구분짓기가 무섭게 융합되는 경향이 있다. 시대가 융합의 시대라고 자연의 질서마저 그리되는거 같다. 여름인가 싶으면 가을이고 가을인데 겨울같다가 언제는 여름같고..ㅎ 가을비가 여름의 그것처럼 내리기도 하고. 하였튼 세상이 미쳤다. 싸이가 공연중에 소주 마시고 소주 광고하듯이. 이젠 좀 미쳐야 정상인가 보다. 그러면서 정상이 뭐고 미친게 뭔지도 모르겠고... 더보기
가을을 여는 우리의 자세 아침을 기억하는가? 아침에 눈이 내렸다. 라는 어머니의 뻥으로 눈을 떳으나 단순 뻥 이상이다. 설마 벌써 하면서도 온 몸에 느껴지는 한기는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그래 눈이 내릴만한 날씨인걸...(그래도 비몽사몽간에 판단력 미스라고 하기엔 넘 단순한 생각이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진짜 눈 왔어?" ㅎㅎ 묻는 나와 대답하는 모친이나..실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ㅋ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대답을 하지..내참. 그런데 출근길은 삭풍이 몰아치 듯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가을은 오는 듯 하더니 이제 겨울인가... 순간 머릿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더 생각할 겨를 없이 전철속으로 꾸겨지듯 들어갔다. 아침에 건진 단 하나의 만족감은 "가을 하늘"을 보았다는 것이다. 옷깃을 여미며 웅크리다 .. 더보기
가을에 문턱에서 이제부터 가을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낮은 아직도 강렬한 태양이 내려 쬐고 있지만 그 기운은 한여름의 그것만은 못하다. 이렇게 잣아들다가 계절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것이다. 먼저 다가와 준건 바람이다. 한낮의 바람은 온기를 품고 있지만 아침에 바람은 선선함을 주고 저녁의 바람은 산들거린다. 가을은 이렇게 오는가 보다. 다시 오지 않을 계절은 보면 "모든 지나간 것은 아름답다"라고 말하는 시인의 글귀가 떠오른다. 지나간 것들은 왜 이다지도 아름다운지... 현재에 살지만 종종 과거에 살고 이따금 미래에 산다. 삶은 그렇게 평형하기만 한 녀석이 아닌지라 굴곡을 보면 아쉬워 하고 내리막을 보면 긴장한다. 그래도 언제나 내가 서있는 이 곳이 바로 내가 존재하는 곳이고 여기서 출발해서 또 한걸음 내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