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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여름 여름은 덥다. 작년에도 더웠다. 올해도 덥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덥다는 사실이 나에게 위안이 된다면 세월을 거스르지 않는 법을 조금은 배웠다는 뜻일 게다. 예전에는 어른들이 꽃이 참 곱다고 하고 봄이 왔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이 신기했다. 뭐 그렇게 당연할 일을 가지고 저렇게 생각할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어느덧, 나도 그런 어른이 되었나 보다. 여름날의 불볕더위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보다는 고맙게 다가온다. 어느 동네에나 있을법한 만리장성 중국 요릿집에 배달을 하는 아저씨가 있다.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무심코 가던 오토바이를 멈추고는 허리춤에 찬 B5 책 크기만 한 가방에서 풍선을 꺼내서는 바람을 넣고 아이에게 손짓을 한다. 요즘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인데 낯선 아저씨의 호의를 그냥 .. 더보기
현수 카시트 개봉기 현수가 낡은 카시트를 버리고 새 카시트를 사용하게 되었다. 킨텍스에서 열린 베페에서 여러 곳을 비교해서 아빠가 고른 것이다. 마음에 들었는데 현수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 차에 타는 걸 아직은 별로인데 요즘엔 차에 타면 바로 잠에 빠진다. 카시트 덕분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튼 이전 것 보다는 훨씬 편안하고 좋은 것 같다. 설치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만 아이소픽스 위치를 정확히 알고 조립해야 한다. 솔직히는 안전밸트를 메는데 시간을 제일 많이 소비했다. 어렵진 않지만 맞는지 틀리는지를 알 수가 없는 상황이 제일 힘들었다. 더보기
한현수의 아빠 한철승 아이의 이름은 한현수 입니다. 그 아이의 아빠는 저. 저는 그렇게 아빠가 됩니다. 이제부터 하나 하나 세상을 배우게 될 한현수와 세상을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세상을 배우게될 나. 우리 잘 지내 보자구. 안녕 현수야. 반갑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