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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리뷰] 스틸 앨리스 알츠하이머 병 누구나 다 걸릴 수 있다지만 모두가 다 자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부터 그러니까. 영화속 주인공이 경험하게 되는 병이다. 치매의 일종인데 알츠하이머 병이라고 하니까 좀 다른 병같다. 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하다. 초기에 단기 기억을 상실하면서 이상하다 느낄 때,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결과를 부정한다. 부정하고 인정하고 체념하고 ...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담담한 듯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영화는 항상 나와 주인공을 치환하게 한다. 생각하고 싶은 주제는 아니지만 외면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서 잠시 감정이입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 순간. 삶에 행복했던 순간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는 순간. 결국에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 더보기
[영화 리뷰] 세인트 빈센트 프렌차이즈 식당같은 영화 괴짜 노인과 꼬마소년의 우정과 사랑 평소 다니던 프렌차이즈 식당처럼 처음 가는 곳이라도 무슨 메뉴와 분위기 인지 알 수 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랬다. 괴짜 어른과 순수한 어린이 사이에 우정과 성장에 대한 영화다. 어디서 본 듯 한 낯익은 스토리와 감동이 있다. 같은 불고기브라더스라도 맛과 분위기는 제각각이다 영화의 결과를 알면서도 보게 만드는 건 과정속에 색다름이나 반전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빈센트에게는 의외의 순정이 남아 있음이 유일한 반전이다. 흔한 별점주기로 평가한다면 3개 반의 별을 받아야 마땅하다 연기와 주제와 배역이 너무나 평범하여 더 줄 수도 깎을 수도 없다. 나오미 왓츠가 나온다는 걸 모르고 봤는데 굳이 왜 그 배역을 했나 하는 의문이 든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많.. 더보기
이미테이션 게임 이미테이션 게임 (2015) The Imitation Game 8.4 감독 모튼 틸덤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 로리 키니어, 알렌 리치 정보 드라마, 스릴러 | 영국, 미국 | 114 분 | 2015-02-17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보고 싶다. 그래서 봤다. 실화가 갖는 힘은 진실성과 의외성이라 생각한다. 2차 세계대전에 관한 영화라면 전쟁영화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라면 의례이 전쟁속 스토리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배경속에서 다른 측면의 전쟁이야기다. 총탄과 포탄이 없지만 치열했던 그들만의 전쟁. 얼굴은 알지만 이름을 말하려면 여러번 생각하고 또 말을 하고 나서도 맞나 틀리나 항상 찜찜한 배우중 하나인 셜록의 배우와 나에겐 캐래비안의 해적의 여주인공으로 더욱 .. 더보기
킹스맨 조선명탐정을 먼저 보고 이 영화를 본 것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비교하면 이 영화가 멋지다. 8일 3월. 일요이 오전 10시 조조영화. 왕십리 CGV 골드클래스는 30석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마저 다 채워지지 않았다. 원래 기대한 영화는 잘해야 본전인데 의외로 기대만큼 충족시켜준 영화다. 그리고 먼저 본 이들이 잔인하다고 했고 콜린 퍼스는 멋지다는 귓뜸을 해주었는데 그 이상이다.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수트를 입은 영국신사의 멋에 빠질리 없다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그것도 50대 중반이 훌쩍 넘긴 아저씨. 영화는 미국식 스파이 영화에 공식과 완전히 다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독특한 영국식의 위트와 재미가 있었다. 특히나 음악과 잔인함의 극치여야 할 장면이 즐거운 불꽃놀이처럼 연출한 장면.. 더보기
위플래쉬란 영화 Whiplash whiplash 미국·영국 [|wɪplӕʃ] 영국식 예문보기 1. 채찍질 2. = whiplash injury 남자에 털 민머리에 수염하나 없는 열혈의 지휘자 배경없이 혼자 힘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 드러머. 새내기 드러머가 밴드이 메인 드러머가 되는 과정, 성장드라마라는 훈훈한 이미지를 가지고 보기엔 다소 괴팍한 현실의 영화다. 주인공이 실제로 드럼 연주를 했다는 것은 사실감을 높여주는 아주 좋은 요소였다. 노력이 결국은 최고를 만든다는 진부한 결론을 내리고 싶진 않다. 그보다는 함정에 빠져도 결국은 벗어나는 노련함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는다. 개인적으로 주인공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지휘자간의 팽팽한, 그리고 노골적인 반감에 긴장감이 생겼다. 내박자에 맞추라는 폭군 선생... 더보기
워킹걸 워킹걸 (2015) 5.5 감독 정범식 출연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 김보연, 라미란 정보 코미디 | 한국 | 112 분 | 2015-01-07 클라라에 가려진 가족애 혹은 잔잔한 감동. 뭔가 클라라에서 풍기는 섹시함으로 포장된 영화일 거라는 기대를 갖고 본 영화인데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더보기
블랙스완 블랙스완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2010 / 미국) 출연 나탈리 포트만,밀라 쿠니스,뱅상 카셀 상세보기 Hot Movie 요사이 가장 핫한 영화를 보았다. 갠적으로 이렇게 시기 적절하게 영화를 본 적이 얼마만인가 싶다. 영화를 작정하고 본 건 아니고 시간에 맞는게 뭐 없나 하고 찾다가 선택된 영화다. 랜드시네마? 이름도 정말 생소한 그곳에서 보았다. Not easy.... 영화의 내용은 모르겠다. 영화를 보고 나서 잠시 그래서 내용이 뭐였지? 라는 잠깐의 물음이 드는 영화다. 생각보다 그저 나풀나풀한 발레영화는 아니었다.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기대했던 것 만큼이나 변신한 모습이었다. 잘은 몰라도 감독의 의도된 흔들리는 혹은 배우의 사이를 훠이 훠이 휘젓고 다니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멀미가 날 정도였다... 더보기
러브&드럭스 감독 : 에드워드 즈윅 출연 : 제이크 질렌할, 앤 헤더웨이 더보기 올 겨울, 사랑의 묘약을 처방해드립니다. 타고난 바람둥이 제이미(제이크 질렌할 분)는 넘치는 바람기 때.. 더보기 그녀가 화보고 영화다. 이런 영화에서 주연이 누구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 듯 싶다. 어차피 내용은 그렇고 그럴것을 짐작한느데 다만 얼마나 자연스럽고 러블리하게 표현되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앤 헤더웨이는 그저 미소짓게 만드는 여배우중 하나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해피바이러스의 소유자라고 할까. 사실 영화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그저 그런 영화같다. 만약 그녀가 주연이 아니었다면 간간히 보여지는 그녀의 눈부신 비주얼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봐야할 의무도 동기도 없는 그런 영화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영화의 내용.. 더보기
데스 레이스2 : Death Race 2 감독 : 로엘 르네 출연 : 루크 고스, 로렌 코핸 더보기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자유를 얻는다! 경찰을 죽여서 유죄판정을 받은 칼 루카스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형을 수행하고 .. 더보기 좀 심심한데 무작정 보고 바로 잊고 싶은 영화 어디 없나? 여기 있지 ㅎㅎ 내용은 주인공이 진짜 나쁜 놈이면 영화의 당위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나름의 억울함으로 감옥에 가게 되고 거기서 서바이벌 레이싱을 하게 된다는 아주 심플한 이야기다. 기대했던 것 비주얼적인 새로움이나 액션의 차별화 혹은 게임같은 구성이 좀 흥미를 끌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그렇지만 영화를 끝까지 봤다는 것은 나름의 요소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름의 기대 혹은 영화를 보고 남는게 있다면 ...깨알같은 요소지만 말해보면 이런거다. 의.. 더보기
카이지 : 인생역전게임(2009) 카이지 감독 : 사토 토야 출연 : 후지와라 타츠야, 아마미 유키 원작이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 원작을 모르고 보았다 하더라도 영화를 보면 "척 보면" 알정도로 이건 만화다라고 알 수 있다. 인생역전게임? 만화적 설정이라는 것을 100% 인정하고 보기 시작한다면 영화속의 장면들이 별 거부감이 없다. 주인공의 상황, 그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 그리고 찬란한 결말 But 스토리와 연기 그리고 감동 혹은 여운 이런걸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실망이다. 데스노트의 조금 기괴하지만 빠져드는 매력같은 것도 없고 같은 배우를 가지고 얼마나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물 같았다. 장동건이 김기덕을 찾은 이유? 그 이유를 알것만 같다. 대한민국 최고의 잘생긴 배우 장동건, 아니 그때까지만 해도 배우라는 타이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