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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열

백작가 개인전에 가다 홍대에 가면 클럽도 있고 술집도 있고 옷가게도 있고 공방도 있다. 가끔 토요일 오후에 가는 백작가의 공방. 일상의 무료함을 또 다른 형식으로 달래는 장소인데 그 공방의 주인인 백작가님의 첫번째 개인전이 열렸다. 인사동에 있는 목인박물관 에서 목인박물관&갤러리 주소 서울 종로구 견지동 82 설명 지상과 천상을 잇는 나무인형의 속삭임 상세보기 가뭄에 콩나 듯, 아주 드물게 그림을 보러 다닌다. 주로 한가람이나 서울시립미술관 이런 곳. 사실 그림을 안다거나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림을 보면 잠시나마 내면에 새로운 기운이 스며드는 느낌이 든다. ㅎㅎ 갤러리가 인사동에 위치해 있고 시간이 간당간당해서 급하게 달려간 인사동은 의외로 활기차다. 하긴 저녁 7시 무렵 평일에 이곳에 와 본 .. 더보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자유로에서 G37은 열심히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햇살은 따사로왔고 설 맞은 바람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살을 부비고 있다. 하늘은 창백하게 푸르다. 속도계는 어느덧 180km를 가리키고 있는데 더 꾹 엑셀을 발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살아야지... 해이리의 하얀 눈은 외지 사람들에게는 침범당하지 않아서 깨끗한 순백 그대로 였지만 스스로 더위를 참지 못하고 조금식 녹아 내리고 있었다. 일사천리로, 잠시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일산으로 향했다. 박기열이란 사람 지금 만나러 간다. 93년이다 그를 처음 본 것은. 군대에서 처음 보았다. 나보다 1년 늦게 들어온 타중대의 후임병. 중간에 띄엄띄엄 보긴 했다. 그래봐야 5번정도... 어쨌튼 간만에 연락이 되서 만나러 가는 기분은 정말 들뜬다. 설레기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