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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개도서관

선재 엄마 경미 대학때는 그냥 경미, 조경미라는 이름 하나였는데 어느덧 세월일 흘러 한 아이의 엄마이고 누구의 아내로 살고 있다. 볕이 너무 생생해서 움켜쥐면 바스락 거릴것 처럼 쨍한 날씨다. 게으름을 한껏 피우고 나서 박상에게 전화했더니 도서관이라 한다. 의외로 문뜩 조상이 생각이 나서 연락했더니 아이와 함께 아파트 주변에 나왔단다. 그래서 번개처럼 달려서 만났다. 박상과 조상과 나 대학때나 졸업하고 나서도 오래도록 만났었다. 지겹게.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겨 치열한 삶속에 있지만 그때가 좋았다는 둥의 회고적 대화보다는 앞으로에 대한 기대와 걱정으로 짧지만 흐믓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느낀 세가지? 30개월 된 아이는 꽤 무겁다. 걷는걸 싫어하면 참 난감하겠다는 생각 엄마 아빠를 골고루 닮아주면 좋겠다는 생각 .. 더보기
표지가 말을 걸다 부개도서관 정기간행물중 한겨레21과 이코노미스트가 내게 말을 걸었다 다른 아이들도 뭔가 말하는 긋 했지만 뭐라는지 잘 들리지 않았는데 둘은 또렷하고 낭낭해서 감히 무시할 수없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헌책방과 고물상 사이에 없어져 가는 것들 어릴적 동네에 헌책방이 있었다. 아직도 기억하는 월간 잡지가 있는데 "라디오와 모형"(줄여서 라모)이라는 책이다. 기억속에 그 잡지는 납땜을 해서 라디오를 만들거나 무전기를 만들 수 있었다. Kit라는 것을 사다가 일자형 인두로 납땜을 하면 신기하게도 작동을 했다. 책 중간에 종이비행기가 있어서 모양 그대로 오려서 붙이고 만들면 하늘을 날기도 한다. 용돈이 얼마 없던 그리도 책을 제값주고 사기에는 어린이의 경제력은 너무 허약했다.(1500원이다. 기억에) 그래서 종종 동네 헌책방에서 책을 사곤 했다. 헌책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우리동네 부개도서관 옆에 헌책방이 있다. 자주 왔다 갔다 했는데도 그곳에 헌책방이 있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지나다가 요몇칠 책정리를 하고 나니 눈에 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