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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햇살가득한 하루 말 그대로 오늘 하루는 햇살 가득이다. 4월의 햇살이라고 하기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렬했다. 모처럼의 주말 날씨가 좋아서인지 광화문 곳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자연이 주는 축복을 만끽하고 있었다. 꽃이 아름답다. 정말이다. 정말이다. 꽃이 아름다운 걸 몰랐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꽃은 그냥 아름다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단계의 인지였던 것이 실제로 살아있는 존재를 보고서 깨달은 꽃의 아름다움은 격이 다른 감동이다. 강렬한 햇살을 온 몸으로 받는 꽃밭도 눈이 부실지경이다. 선홍빛의 이름모를 꽃을 보고 외면할 수 있는 냉정함은 내겐 없다. 소녀처럼 즐겁게 웃는 중년의 여인들도 홀로 지팡이를 들고 느릿한 걸음을 옮기던 어르신도 손에 핸드폰으로 이 아름다움을 담으려하는 손짓을 한다. 더보기
화이트 데이 전 날 어제 저녁, 금요일 13일의 금요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편을 서성이고 있었다. 하루종일 속이 않좋더니 배탈이 난거다. 김기사에게 약국, 가장 가까운 약국을 조회해서 찾았는데 세종약국은 없다. 그래서 이리 저리 찾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 편의점에서도 혹시 약을 팔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편의점으로 찾아서 CU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가는데 올레 약국 간판이 보인다. 오랜만이야 친구야 약을 사고 나오는데 편의점앞 가판대에 초코렛 바구니를 고르는 어떤 중년의 모습이 왠지 낯이 익다. 꽃중년은 아니고 얼굴이 발그래한게 피곤에 지치고 머리는 부시시했다. 이런 대학동창이다. 박춘규 이런 나도 이렇겠구나...그지 춘규야 춘규야~ ㅎ ! 어? 너 여기 왠일이냐? 이런다. ㅎㅎ 어 공연 좀 보려고 그랬더니 친구는 이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