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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별도장이 필요해 종각에서 부개까지는 꽤 멀다. 토요일 12시, 휘청거리도 전형 어색하지 않은 시각이다. 평일 보다 일찍 종착역으로 향하는 1호선에서 칭찬 아닌 칭찬을 받았다. 벌써? 집에 가는거야? 착하네..라고 한다. 명절은 멀리 떠나있던 가족들만 재회하는게 아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만나지 못하던 오랜 친구를 만나기에도 참 좋은 날이다. 이렇게 추석이나 설에나 겨우 보는 중학교 친구들이 있다. 진오와 영문이. 그 녀석들을 만났다. 8시가 너머서. 종각에는 17일 석가탄신 일을 맞아서 연등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 덕에 영문이는 분당에서 버스로 올라오는 길이 예정보다 늦어져서 8시 30분께 겨우 만났다. 도로에 많은 사람들이 연등을 들고 행진을 하는데 잠시 구경할 만 했다. 특히 많은 외국인들은 정말 신기하다는 듯 즐거.. 더보기
일요일밤에... 일요일은 휴식하는 날. 내일을 위해서 가족들과 집에서 오붓하게 보내는 날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종각에서 일요일의 밤을 보내면서 다른 생각을 하게된다. 반디앤루니스에 많은 사람들은 책을 보고 있었고 청계천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었다. 이런 세상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네. 더 정확하게는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척 했던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밤은 딱 좋게 서늘하고 바람도 딱 좋게 불어왔다. 책과 바람과 시원한 청계천의 물 그리고 광화문광장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설명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및 청계광장에 이르는 중앙에 폭 34m, 길이740m의 광장 상세보기 에 있는 이순신동상 새로 단장한 세종대왕 동상. 삶은 그렇게 사는 것도 있다는 것. 커피를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아름답게 느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