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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경찬, 역사적 순간은 역사적 순간 지나고 나면 그 순간이 역사적 순간이었음을 알게되는 경우가 있다. 막상 그 시점에는 모르고 지나갔지만 말이다. 요즘 프로야구가 아주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가끔 서글픈 것이 알던 선수들은 어느 덧 해설자가 되었거나 감독,코치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하나 둘 줄어든다는 것이다. 여느때처럼 KIA 경기를 본다. 문경찬이라는 투수가 선발인데 펜이라는 이 사람은 저 친구를 처음본다. 그런데 한 회, 한 회 자신감 있게 진행하더니 결국은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그것도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구위가 아주 뛰어나서 초특급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미흡했지만 당차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쩌면 이 순간이 역사적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더보기
요즘 프로야구 KT KT 창단 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KT경기를 보다 보면 어색한 두가지가 공존한다.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찌보면 각 팀에서 한물간 선수로 지정되어 선수생활을 연명(?)하는 노장 선수들. 다른 한편에서는 처음보는 낯선 어린 선수들이다. 저 선수 아직 뛰고 있네 하는 반가움과 어, 저 선수 잘하면 대박나겠는데 하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팀이다. 어제는 KIA에게 영봉패를 당했다. 언제쯤 첫승을 올릴것인지 기대아닌 기대를 한다. 최희섭 홈런 2개 친 날. 참 참 참 어색한 날인데....진짜 잘하는거 아냐 하는 희망고문성 기대를 갖게 한다. 오랜된 KIA 펜으로써 ^^ 더보기
목동 야구장 ^^ 기아 대 우리 5월 9일 목동야구장 바가지를 엄청 쓰고 ...저녁을 먹지 않고 가서 야구장에서 끼니를 떼우는데 무려 1만6원..닭과 라면과 김밥1줄이었는데 너무하다 싶었다. 하지만 어쩌랴 배가 고픈걸.. 야구는 2회부터 보기시작했다. 우리히어로즈의 홈경기였지만 1루에 마련된 기아팬들이 두배는 더 돼보였다.(육안으로 측정한 결과)... 김빠진 맥주처럼 앉아있는 우리히어로즈의 팬들과 대조적으로 갓 병뚜껑을 얼어제낀 사이다처럼 기아팬들은 톡 쏘는 맛이 있었다. 신나고 흥겨웠다. 우린(정주임과 나) 이곳에 중립를 취하면서 경기를 보았다. 기아와 우리를 휘져으면서..ㅋ 경기는 리마가 퇴출 위기에서 힘을 발휘한 덕으로 12대 0 완승으로 기아가 이겼다. 흥미 진진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의 야구장 나들이라서 그런지 재미있었다...마니 더보기
삼미슈퍼스타즈 그 아름답고 슬픈 이름 82년 그 때. 엄마 손을 잡고 찾아간 인천야구장에서 삼미슈퍼스타즈 회원가입을 한다. 51번. 아직도 기억하는 그 회원증 번호. 증명사진이 붙여지고 5천원 가입비를 내고서 받아온 선물. 모자와 우산이 같이 되는 모자, 삼미슈퍼스타즈의 로고가 큼지막한 가방, 그리고 ...기억의 저편의 것들 이렇게 시작된 삼미슈퍼스타즈와의 인연은 쉼없이 패하는 팀의 사정과는 무관하게 하루 하루 영글어가고 있었다. 금강옥(금광옥), 조흥윤, 감사용, 양승관...이런 이름들이 기억이 남지만 그들은 그 당시의 톱클래스의 선수들은 분명 아니었다. 하지만 슈퍼스타즈의 강타자였고 슈퍼스타즈의 투수였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MBC청룡과의 경기.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서 선수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본 경기에서 삼미는 역시나 많은 전문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