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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좋은 삽질을하다. 산일(산소에서 일하는 것)을 하고 왔다. 아침 6시 45분에 출발해서 산소에 가는데 까지 3시간 40분정도. 토요일 아침인데 도속도로는 생각보다는 붐비지는 않았다. To Do List 상석과 작은 비석을 세우는 일. 산소 주변에 나무를 싶는 일 산소를 애두르고 있는 대나무를 뽑는 일.. 이 일이 해야 할 일이다. 할머니를 작년, 바로 1년전에 모신 그 곳은 떼(잔디)가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듯 보였다.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할 만큼 삽질을 해본적 없는 나. 그 흔한 군대 노가다도 해보지 않았다. 소위 꽃보직(?)이라는 행정병을 했기에 삽질이나 노가다를 한적도 없고 가자 마자 최고참이 되는 행운까지 겹처서...^^ 하지만 이날은 삽과 곡갱이를 가지고 산소 주변을 파고 담고 캐고 하는 작업을 아침부터 저녁까.. 더보기
할머니의 누룽지 사탕 부천역 E마트에 들렸었다. 원하는 물건은 못사고 그냥 나와서 원래 가려던 곳을 향하고 있었다. 계단을 내려와 전철을 기다리는데 어떤 할머니 한분이 당황한 빛으로 서성이고 있었다. 그래서 다가가서 무슨 일이시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아드님댁에 오는 길인데 마중 나오기로 한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으시단다. 그때가 11시 30분가량이라 만나기로 한 시간을 1시간 가량 지나친 후였다. 오래된 수첩에는 큼지막하게 아들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그 번호로 전화를 해 봤지만 없는 번호라고 한다..순간 나도 좀 당황이 되었다. 수첩에는 딸의 전화번호가 있었다. 전화를 했는데 안 받는다. 이런.... 사위 전화번호가 있다. 연결이 겨우 되었다. 그런데 처남 전화 번호가 바뀐건 알지만 그 번호를 모른단다..이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