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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7
    8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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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분.

알파치노 .

노장은 죽지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다. 정말 그럴까?

알파치노 배우 한명의 힘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 범죄스릴러 ..

일련의 주인공들처럼 액션이 되는 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컴퓨터를 기가 막이게 다루시는 분도 아니고

얼핏얼핏 나오는 달리는 장면이 안쓰럽게 느껴지기까지 한 그런 노장.

하.지.만 볼 만 하다.

88분이라는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시간동안 벌어지는 일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타 영화에서는 간혹 이런 시간을 여러 갈래로 쪼개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으로 맞추고 하는 작업을 해서 기발하다는 생각도 들게 하고 때론 복잡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고 기발한(?) 상상력도 요하지 않았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에 최대한 충실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알 파치노와 그의 비서의 궁합이 정말 잘 맞는다.
핸드폰 없는 현대사회는 정말 상상할 수 없다.
1분 10분 ..이 이시간이 정말 길다면 길구나..등등..

객척은 생각도 하게 하는 영화다.

결말에 가서 조금은 허전한 느낌을 주는 건 안타깝다..
뭔가 큰 반전이나 허를 찔러주기를 간절히 바랬건만 그닥 큰 찔림을 당한 것 같지 않아
다소 실망을 했다..ㅎㅎ

그럼에도 알 파치노의 연기는 내공이 있었다. 언제가 보았던 여인의 향기에서 탱고를
추던 그 모습이 강렬한 배우다...대부에서는 솔직히 그 존재감을 잘 못느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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