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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공원에 가면

공원에 가면

멍멍이도 있고
커플도 있고
아이도 있고
폭포도 있고
정자도 있고

저녁 먹고 티비 보고 자고..이런 생활의 고리를 끊고 싶은 마음이 문뜩 들었다.

그래서 저녁 식사를 끝내고 티비의 유혹이 생기기 전에 득달같이 집앞에 오랫동안 호젓이 노여있던 공원을 한 번 거닐어보았다.
느림의 미학이라고 거창하게 말하지 않으면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외면해 왔던 것 같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실개천 따라서 거닐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다시금 나의 보금자리로 돌아왔을땐 맑은 기운을 한아름 지고 온 느낌이다.

너무 쨍한 햇살이 아니어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고
사진 한장 찍자고 애걸해도 도망치는 조카녀석의 괴씸함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벤트 없이 거니는 밋밋한 산보가 싱겁지만은 않았다.
 
가다가 괜찮다 싶으면 좀 쉬고 개울에 돌다리도 건너보고 ...

삶이 여유라는 건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파랑새 증후군에 빠져서 가까있는 행복을 못 찾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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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폭포..제법 폭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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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물고기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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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거부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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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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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먹구름을 머금고 있었다..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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