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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짠하다...

혹시 짠하다가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투리다. 네이버군에게 물어보도록.

3년 가까이있던 정든 사이트를 떠나는 날이다.

그동안 좋은일 궃은일 많았다. 그리고 나의 청춘의 일부분을 온전히 받친 시간,공간,사람들

이런 복합적인 생각들이 어제 회식때 마셨던 안동땡땡술의 독한 기운만큼이나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한다.

어디 을의 입장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행복하고 신나기만 했으랴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들과 보람있는 일을 하고 떠나게 돼서 좋다.

단순하게 보자면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몇몇과는 평생에 지속가능한 만남을 할 것이다.

새로운 일을 하였고, ERP라고 칭할만한 것을 몸을 부디끼면 했다는 나름의 자부심..

한가지 더 하자면 목동이라는 곳을 매력을 알았다..ㅎㅎ

회식자리는 여느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마음이 달랐다.

떠나는 자와 남아있는 자 사이에는

훈훈한 덕담의 향연이 벌어졌고

술잔의 공방전이 치열했으며

음주가무시에 뜻밖의 진솔한 고백이 넘실거렸다...

이전의 사람과 사람사이가 홀로 덩그렇게 쏟은 섬처럼 보였다면

그순간에 사람과 사람사이엔 다리가 놓여있었고

수많은 차들이 오고 가고 있었다.

그렇게 그렇게...

짠한 마음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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