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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감정노동자로 산다는 것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

전화 예절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업무상 전화니까
그래도 자신이 궁금한 것을 해결하려면 적어도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전화해야 한다.
하긴 What's the problem? 의 문제를 안다는 것은 답을 안다는 것에 가까이 있다는 의미다.

[ I'm not a telemarketer ^^ ]

수화기 너머 사람

화상 통화가 아니므로 그 사람(의 겉모습)은 알 수 없지만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
말에 억양
사용하는 단어
결과에 대한 응답
끝인사 등등

인격수양하는 셈치고 횡설수설하거나 무조건 에러 혹은 이상하다는 막연한 표현들을 들어주긴 한다.
진짜 문제는 10%도 안된다. 대부분은 조작 미숙이거나 정당한 결과인데 원하는 결과가 아닌데서
나오는 정신적 괴리감에 대한 울분 토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벽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 하지만 그 벽은 투명한 유리처럼 서로를 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말은 돌고 도는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다시 되돌아 온다는 걸 잊지 말자.

내가 무심히 던진 한마디에 누구가의 하루는 엉망이 될 수도 있고 기쁨이 될 수도 있다. 

오늘도 난
전화가 오면..명랑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준다. 어떤 고민이 있는지 다 줄어줄거다 란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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