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성곡미술관

살면 살수록 좋아지는 것중 하나는 광화문 곳곳에 있는 휴식처를 찾아가는 일이다.
왕이 살던 동네인데 어련할까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5월의 첫날이고 노동절이라 한편엔 시위를 또 다른편엔 경찰이 있다
두 진영은 적대적 관계는 아니지만 적인것 처럼 대치하고 있다.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건 한 여름의 햇살뿐인 것처럼.



원래 오늘 일정은 아주 심플하다. 병원에 가는 일 하나뿐이다. 9시 30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예약을 해서 바로 끝나고 나니 11시도 되지 않았다.

이대로 그냥 집으로 간다는 건 이렇게 좋은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다.

To do list에 있던 일들을 하나 하나 떠 올려보았다. 그 중에서 지금하기 좋은 것을을 추려보니 대략 이런 일이다.

 

1. 유니클로에 가서 구매하기

2. 마트에 가서 장보기



성곡미술관
언젠가 우연히 주변에 식당를 찾다가 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오호 좋은데! 다음에 한 번 와봐야지" 라고 찜해 두었다.

한동안 시끄러웠던 신정아 스캔들로 인해서 유명세를 탓던 그 미술관이다.

입구에서 본 미술관은 아담하고 잘 정돈된 정원을 보는 듯 하다.

좌우 전시관도 그리 크지 않았다. 전시관을 둘러싸고 있는 조각공원을 포함한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가는데 길게 잡아도 2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

참고로 카페와 공원,전시관을 다 볼 수 있는 티켓을 8000원인데 카페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성비 좋은 곳임에 틀림없다.



본관 전시도 좋았지만 오히려 자연속에 작품이 있는 야외공원이 내 취향이다

천천히 산보하듯 걷고 카페에서 마시는 음료 맛도 일품이다.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기 좋고 소담소담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도식속에 작은 안식처라는 느낌이다.

전시회를 안보고 조용한 야외 카페를 간다는 기분으로 들려도 좋을 곳이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걸음이 무겁다  (0) 2015.05.04
좋아하는 곳과 원하는 것  (0) 2015.05.04
[PPT] PPT에 비디오 삽입 후 첫화면 변경  (0) 2015.04.28
회의 미팅  (0) 2015.04.27
옛날민속집  (0) 201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