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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이종범을 보는 소회

일본 진출 첫해에 바람의 아들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달리고 치고 받았다.

그러다가 부상을 당하고 난 뒤 그런 모습은 사라지고 쓸쓸히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끝내기엔 너무 아쉬웠으니까...

그런데 한국의 무대마저 예전의 그가 주룸잡던 그 모양이 아니었다.

2할을 간신히 넘는 타율에 도루는 고사하고 출루자체가 어려웠던 시절..

사람들은 그에게 명예로운 은퇴를 무언 유언으로 강요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각오로 올해 다시 부활했다.

부활이란 말이 맞다.

얼마나 더 그의 불꽃이 이어질지 알 수 없으니 이렇게 활활 타오르다 은퇴한다면

명예로운 퇴장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충분히.

천재는 다르다 많이 다른것 같지 않지만 무언가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이종범은
야구 천재중에 하나였고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노장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고 했던 맥아더의 말..

천재는 그냥 사라지지 않고 불꽃을 태우고 사라진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노장 화이팅...야구 천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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