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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칠순연


2011/06/11(토)
부평채원부페 : 맛있었다.

아버지의 칠순연을 하였다.
물론 난생 처음하는 행사다.


처음엔 가족과 친족으로 제한해서 간단히 식사나 하자고 했었는데 그래도 조금 서운하니까
가까운 친구 몇몇만 같이 하는 것으로 하고 시작했다.

간단한 행사하도 준비에는 많은 수고가 든다.
예를 들면 행사장 대여해야 하고
잔칫상을 차릴지 말지 사진은 어떻게 찍을지 등등
그리고 의상이다. 한복을 입을것인지 입는다면 누구까지 입을 것인지...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챙겨야 한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날이 좋은가 보다. 인브레인의 체육대회도 오늘이고 부천고등학교 동문 체육대회도 오늘이다.
미안하지만 회사 동료중 몇몇은 체육대회를 마치고 와 달라고 했다. 너무 안오면 내 얼굴이..좀 그렇잖아..

6시 전에 도착해서 음식과 음료 등을 점검하고 슬슬 준비하고 있다.
칠순의 하이라이트는 기념 수건이 아니던가..^^

9시까지 식사자리는 준비되었고 중간에 케이 컷팅과 간단한 인사말씀등을 하면서 이렇게 행사는 마무리된다.
처음엔 안하신다 했지만 하니 좋으시고 가족과 친척만 한다고 했지만 손님들이 더 오시니 좋고
그리고 회사에서 커다란 화환을 보내주었고 친구가 대학동창 명의의 양난꽃바구니를 보내주어서 나름
멋진 장식이 되었다.

우리의 회사동료들(조상용,김기덕,장다은,이학철)은 9시가 너머 도착했다. 
말그대로 산 넘고 강건너 온 칭구들이다. 고맙게도.
음식을 미리 준비했지만 많이 먹지는 못했고 다들 피곤한 기색이 영역하다. 
그들의 식사를 끝으로 오늘의 공식 행사는 끝이다. 굿바이..땡큐

하루의 행사지만 일생의 행사기도 했다. 당연한 아쉬움은 나만 홀로 맞았다는 점.
동생네 내외와 조카들이 잔치 분위기에 어울리게 한복과 흥겨움을 보여줬는데 정작 맏아들인 난...

그래도 결론은 잔치를 하길 정말 잘했다. 작은 효도 하나 한거 같다. 당연한 일이라도 한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는 무한이기에...

인사말에서 했던 것처럼 두분이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한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