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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리뷰] 스틸 앨리스

알츠하이머 병

누구나 다 걸릴 수 있다지만 모두가 다 자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부터 그러니까.

 

영화속 주인공이 경험하게 되는 병이다. 치매의 일종인데 알츠하이머 병이라고 하니까 좀 다른 병같다.

 

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하다.

초기에 단기 기억을 상실하면서 이상하다 느낄 때,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결과를 부정한다.

부정하고 인정하고 체념하고 ...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담담한 듯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영화는 항상 나와 주인공을 치환하게 한다.

생각하고 싶은 주제는 아니지만 외면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서 잠시 감정이입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 순간.

삶에 행복했던 순간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는 순간.

결국에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모르게 되는 순간.

절망을 하려면 더 많은 이유가 수도 없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극복을 하려는 하나의 이유를 찾자면 이렇다.

그래도 여전히 나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니까 노력해야 한다.

 

 

 

 

 

 

내가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에 내릴 수 있는 결심, 영화속 앨리스의 결심에 100% 공감한다.

나라도 그녀처럼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