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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비밀산타, Secret Santa

시크릿 산타는
누가 누구에게 선물해주는 건지 모르는 채 교환하는 것, 이라고 하던데.

작년말 인브레인인스티튜트의 종무식에서 많은 행사중에 하나로 이 시크릿 산타를 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홀수로 이루어지는 바람에 난 두 명에게 선물을 하는 것으로 했다.

 

 대상은 다행이도 여직원 한명 남자직원 한명이다.

무엇을 사야하는지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1만원 이하로 하기로 한 것이 다행이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하다.
백화점에 갔는데 정말 한정된 예산으로 극대화를 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다행이 여직원은 천연비누를 선택했다. Lush라고 하는 매장에서 향도 좋고 스토리도 좋았다.
처음 알았는데 많이들 좋아라 하는 제품이라고 해서 선택햇다.

남자직원의 것은
왠일인지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날짜가 지나고 말았다.
사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여직원 것을 고르는 것보다 정성이 다소 부족한 것도, 시간이 늦어진 이유중 하나다.
그러던중 번쩍하고 떠오른 것이 ...그 친구 출장을 가는 제천(세명대학교)이 춥다는 사실에 이르렀고 그럼 뭔가
따뜻함을 줘야겠다는 생각의 끝은 "비니"를 선택하게 했다.

드디어 선물 교환하는 날

포장도 다양하고 나름 비밀유지를 위해서 이름을 왼손을 쓰기도 했다...하지만


책상위에 쌓인 선물들은 저마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밀을 유지한다고 했지만 궁금증 충만한 직원들은 서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면서
누가 자신의 산타인지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ㅎㅎ

하지만 끝까지 누가 자신의 산타인지 모르는 직원들도 있었는데...ㅎㅎ

모두들 작은 선물에 즐거워 했다. 너무 너무...

난 책을 받았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인데 마침 그녀석이 선물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