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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스틸 앨리스 알츠하이머 병 누구나 다 걸릴 수 있다지만 모두가 다 자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부터 그러니까. 영화속 주인공이 경험하게 되는 병이다. 치매의 일종인데 알츠하이머 병이라고 하니까 좀 다른 병같다. 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하다. 초기에 단기 기억을 상실하면서 이상하다 느낄 때,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결과를 부정한다. 부정하고 인정하고 체념하고 ...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담담한 듯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영화는 항상 나와 주인공을 치환하게 한다. 생각하고 싶은 주제는 아니지만 외면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서 잠시 감정이입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 순간. 삶에 행복했던 순간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는 순간. 결국에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 더보기
어른도 즐거운 어린이 날 어린이 날이다. 받을 선물은 없지만 줘야할 선물이 있는 날이다. 조카들에게 카톡으로 문화상품권을 선물했다. 대세를 따르는. 6시에 일어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나온김에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바람이 제법 분다. 새벽이라 아파트엔 사람이 없다. 드문 드문 보인 사람이 많지 않다. 척보기에 집에서 탈출(?)하는 등산복의 가장과 아장 아장 걷는 아이가 귀여워 죽겠다는 다정한 부부 모습이 전부다.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 6시, 아스널이 이겼고 내 손에 달걀과 리챔이 있고 옆에는 아내가 있으며 하늘에 선선한 바람과 햇살이 나를 감싸고 있다. 더보기
[영화리뷰] 아메리칸 스나이퍼 (American Sniper, 2014) 아메리칸 스나이퍼 (American Sniper, 2014) 아메리칸 스나이퍼 (2015) American Sniper 7.5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브래들리 쿠퍼, 시에나 밀러, 제이크 맥더맨, 카일 겔너, 루크 그라임스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32 분 | 2015-01-14 한 발늦은 영화리뷰. 오래전부터 이 영화 보고 싶었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전쟁 영화긴 하다.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곳에서 적인지 무고한 사람인지도 모호한 상황속에서 판단해야 한다. 전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적(敵)이다. 그냥 적이 아니고 누가봐도 명확한 적. 서로의 목숨을 담보한 전우 이외에 존대들은 또 다른 의미에 적들이다. 누구를 어떤 상황에서 쏴야하는지 매 순간마다 내면의 갈등을 하게 하는 적들이다. 저격해.. 더보기
10 items or less 속에 La Receta 10가지 혹은 그 이하 감독 브래드 실버링 (2006 / 미국) 출연 모건 프리먼,파즈 베가 상세보기 몇 년전에 우연히 본 영화가 요즘 다시 생각난다. 정상에서 내려와 삶을 즐기는 모건 프리먼의 여유로운 모습과 삶에 지친 파즈 베가의 부조화스러운 조화. 한물간 영화배우와 후미진 도시의 식품점 점원의 만남에서 무슨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지친 삶속에서 만난 왕년의 스타 모건 프리먼은 그녀에게 새로운 바람을 넣어준다. 가능하다는 희망과 현실적인 조언.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어떻게 그 속에서 희망을 끄집어 냈는지 거억나지 않지만 La Receta 라는 곡은 또렷히 기억한다. 남미의 강렬한 태양에서 낙천적인 노동자들의 흥겨운 모습과 어우러진 이 곡은 정말 인상적이다. 모건 프리먼(Morgan Porte.. 더보기
발걸음이 무겁다 발걸음이 무거운 하루다 출근할때도 무겁더니 퇴근할려니 더 무겁다 내일은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는 행복하고 어른은 항복하는 날^^ ​ 어둠이 슬그머니 발밑에 깔린다 무거운 정적만 흐르는 사무실에 혼자다 삶에 무게는 가변적이라서 그때 그때 다른게 정답이다. 상황과 기분이 가장 많이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하루 종일 기분이 유쾌한 것은 아니다 내일은 어린이 날이다 나도 어린이 할란다. 그래서 행복할란다 ​ 더보기
좋아하는 곳과 원하는 것 Like Want 화창한 봄날에 학창시절엔 갈 수 없는 곳이던 금남의 집인 여대에 가서 강의 하나를 들었다. 음악을 좋아하는데 왜 돈을 지불하지 않는가? 를 주제로 하는 강의다. 이화여대 음악연구소에서 주최하는 강의인데 솔직하게 말하면 이 번 강의 전에 있었던 강의가 더 관심이 있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김정운씨가 김경일씨 보다 더 유명한 건 사실이다. 언론에서나 대중에게나. 그런데 둘은 선후배 사이의 친분이 있다는 걸 이번 강의를 통해 알게됐다. 주차장의 기억 이화여자대학에 갖고 있는 사소한 추억하나는 주차비에 대한 것이다. 후문을 통해서 정문을 관통하는 길을 갈 뿐인데 주차비를 내라고 해서 불쾌했던 기억. 강의실은 정문에서 오른편에 길을 따라서 언덕을 오르다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건물에 위치해 있.. 더보기
성곡미술관 살면 살수록 좋아지는 것중 하나는 광화문 곳곳에 있는 휴식처를 찾아가는 일이다. 왕이 살던 동네인데 어련할까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5월의 첫날이고 노동절이라 한편엔 시위를 또 다른편엔 경찰이 있다 두 진영은 적대적 관계는 아니지만 적인것 처럼 대치하고 있다.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건 한 여름의 햇살뿐인 것처럼. 원래 오늘 일정은 아주 심플하다. 병원에 가는 일 하나뿐이다. 9시 30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예약을 해서 바로 끝나고 나니 11시도 되지 않았다. 이대로 그냥 집으로 간다는 건 이렇게 좋은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다. To do list에 있던 일들을 하나 하나 떠 올려보았다. 그 중에서 지금하기 좋은 것을을 추려보니 대략 이런 일이다. 1. 유니클로에 가서 구매하기 2. 마트에 가서.. 더보기
[PPT] PPT에 비디오 삽입 후 첫화면 변경 파워포인트 사용할때 비디오 삽입하는 방법 참 쉽다. 파워포인트 비디오 삽입 후 첫화면 변경하는 법 이 방법을 찾느라고 개고생 했다. 1. 비디오를 선택한다 2. 서식 메뉴 선택 -> 포스터 툴 선택하고 비디오를 플레이 시킨다. 3. 포스터 툴에 현재 틀이 활성화 되면 그 화면을 첫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보기
회의 미팅 ​월요일 아침은 팽팽이 당겨진 활시위다​ 긴장감은 끊어지지 않는 한에서 좋은 것이다 화살은 과녁을 향해야 의미있다 월요일 밤은 떠나간 화살을 잊고 ​ 더보기
옛날민속집 맛과 멋은 한끝 차이 맛집이라는 곳에 요즘 종종 간다 말이 종종이지 내 생에 가 본 모든 맛집의 대부분은 최근에 가봤다. 맛집에 가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맛있는 음식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친절한 서비스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맛집에 반드시 있는 건 멋진 사람이다.(표본이 적은 순수 개인 의견이지만) 맛집에는 멋스러운 사람이 많다 이유는 심플하다 좋고 맛난 것은 나누고 싶다. 특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생사의 단계를 벗어나게 되면 삶의 또 다른 활력이 된다. 맛난 것은 좋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일거다 사랑하고 있는 혹은 사랑 받고 싶은 이에게 점수를 얻는 쉽고도 확실한 것은 맛을 선물하는 일이다 추억은 맛과 함께란 말이 과장이 아니다 ​ ​​ ​ 더보기